김보경기자
LG유플러스가 신규 전산망 구축과 마케팅비 증가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3조5770억원, 영업이익 220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기업 간 거래(B2B) 인프라 부문의 성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났다.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포함한 솔루션 사업 성장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매출이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으로 인한 비용과 휴대폰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한 2209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이 강화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적용한 바 있다.
마케팅 비용은 546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3% 늘어났다. 1분기 설비투자는 20㎒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한 3849억원을 집행했다.
모바일 사업 매출은 1조5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626만 8000개로 전년 대비 27.8% 늘어나며, 3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도 성장을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증가한 6117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5% 상승한 2775억원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회선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521만8000개다.
IPTV 사업 매출은 3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늘었다. 올해 1분기 IPTV 가입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547만 9000개며 순증 가입회선은 119.2% 증가한 3만 4000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