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국민추천 제도로 선발한 5명의 지역구 후보자를 공개했다.
공관위는 1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3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서울 강남구갑에 서명옥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을 국민추천 제도로 선발했다. 공관위는 "서 은행장은 강남구청 보건소장으로 일하는 등 공공의료분야에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만큼 선진적인 제도를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보건의료 전문가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을에는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EBRD) 이사가 선정됐다. 박 전 이사는 기획예산처 연구개발(R&D)예산 총괄 서기관으로 일하고 창업가와 투자가로도 활발히 활동해 온 경제 전문가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박 전 이사를 지역 경제와 국가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인재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대구 동구군위군갑에 공천됐다. 글로벌 기업을 운영한 경험과 전문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발전을 도모할 전문 인재로 추천되었다는 설명이다.
대구 북구갑에는 우재준 변호사가 선정됐다. 우 변호사는 대구광역시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공관위는 "청년의 시각에서 새로운 정책 대안을 제시하면서 기성세대와 미래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에 앞장서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80년생 김상욱 변호사는 울산 남구갑에 공천됐다. 울산 남구청에서 장기간 자문변호사로 활동했다.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공관위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접수한 국민추천 프로젝트 신청자에 대해 서류와 면접 심사 등을 통해 논의했다. 4·10 총선 공천 결과 청년과 여성 등 비율이 낮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국민이 추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의미를 담은 국민추천 프로젝트에는 총 180여명의 국민이 직접 신청 또는 제3자 추천으로 참여했다. 공관위는 "도덕성, 사회 기여도, 지역 적합도 등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