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거장' 벤게로프, 8년 만에 독주회

내달 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바이올린 거장' 막심 벤게로프가 8년 만에 국내에서 독주회를 한다.

벤게로프의 내한 독주회가 다음달 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고 롯데문화재단이 13일 전했다.

막심 벤게로프 [사진 제공= 롯데문화재단, (c)Davide Cerati]

벤게로프는 이번 공연에서 프로코피예프의 '5개의 멜로디'와 바이올린 소나타 1번,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라벨의 '치간느' 등을 연주한다. 러시아 모스크바 태생의 피아니스트 폴리나 오세틴스카야가 호흡을 맞춘다.

1974년생인 벤게로프는 5세 때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했다. 10세와 15세에 비에냐프스키 국제 콩쿠르, 카를 플레쉬 국제 바이올린 대회에서 우승하며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10세에 데뷔 음반을 발매한 이후 멜로디아, 텔덱, EMI 등 유명 레이블에서 수많은 음반을 발매했다. 20대 때인 2002년 그라모폰 올해의 연주자상, 2004년 그래미상을 받으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인정받았다.

2007년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없게 되자 지휘에 도전해 음악적 외연을 넓혔다. 2010년 그슈타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초대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2011년 바이올리니스트로 재기했고 현재 지휘와 바이올린 연주를 겸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벤게로프는 1727년 제작된 엑스 크로이처 스트라디바리(ex-Kreutzer Stradivari)를 연주하고 있다.

문화스포츠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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