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일웅기자
충남도가 올해 최대 규모의 공사·용역 발주로, 지역 건설업계의 한파를 녹일 구상이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충남도, 시·군, 충남도교육청, 대전지방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등 충남 소재 공공기관이 발주할 1억원 이상 건설공사와 1000만원 이상 용역사업은 총 2886건에 5조800억원 규모로 집계된다.
발주 건수로는 1억원 미만 공사와 1000만원 미만 용역을 제외해 지난해(5097건)보다 2211건 줄었지만, 금액은 중·대형 건설공사가 다수 발주되면서 지난해(4조1203억원)보다 9597억원 늘었다는 것이 충남도의 설명이다.
유형별 건수 및 금액은 건설공사 1691건에 4조5044억원과 용역 1195건에 5756억원으로 구분된다. 이중 충남도가 발주하는 공사·용역은 297건에 1조2945억8100만원 규모다.
주요 공사 및 금액은 ▲충남스포츠센터 건립 426억원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테니스장 조성 300억원 ▲서산의료원 신관 증축(건축+토목) 298억8200만원 ▲보령 신항 준설토 투기장 축조 197억2200만원 ▲충남미술관 및 공영주차장 건립 공사 759억9619만원 ▲두마∼노성 도로 건설공사 1278억400만원 ▲동해∼부곡 지방도 확장·포장 451억원 ▲진산∼금산 도로 건설 448억원 등이다.
시·군별 발주현황은 ▲천안 210건에 3278억3900만원 ▲부여 200건에 2237억6700만원 ▲아산 102건에 1396억5800만원 ▲태안 63건에 1299억7100만원 ▲당진 114건에 916억7400만원 ▲청양 50건에 765억8100만원 등이다.
이밖에 한국도로공사와 농어촌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동서발전 등 11개 공공기관은 올해 859건에 1조9413억원, 충남도교육청은 408건에 2040억원,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109건에 2709억원,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23건에 735억원을 각각 발주한다.
충남도는 기관별 발주 계획을 도내 건설 관련 단체와 기업 등에 공개해 활용토록 하고, 각 기관에는 연초부터 발주가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발주 공사 및 용역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충남도 건설정책과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