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일웅기자
지난해 대전에서 일평균 232명이 119구급대 서비스를 요청했다. 시민의 요청으로 119구급대원이 6분에 한번씩, 현장에 출동한 셈이다.
11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119구급대의 출동 건수는 총 8만4550건이며, 이중 5만5660명을 이송한 것으로 집계된다.
환자 유형별로는 급성 심정지 등 질병이 3만9139명(70.3%)으로 가장 많았고, 사고부상 8317명(14.9%)과 교통사고 3676명(6.6%)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9851명(17.7%), 60대 9761명(17.5%), 70대 9750명(17.5%) 순으로 집계됐다.
119구급대 서비스를 요청한 장소는 집 64.5%(3만5925건), 도로·도로외교통지역 16.1%(8984건), 상업시설 5.7%(3183건) 등의 순을 보였다. 눈여겨볼 점은 주거시설에서의 안전사고 관련 구급 이송이 전체 출동 건수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기간별로는 8월이 5279건(9.6%)으로 출동 건수가 가장 많고, 5월 4937건(8.9%)·7월 4850건(8.8%) 등의 순을 보였다.
대전소방은 노령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119구급 서비스 요청과 출동 건수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실례로 지난해 구급 출동 건수는 10년 전(2013년 6만1531건)과 비교할 때 37.4%, 5년 전(2018년 7만7066건)과 비교할 때 9.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강대훈 대전시 소방본부장은 “올해 대전소방은 구급차 2대를 증차해 늘어나는 119구급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며 “응급환자의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을 위해 단순 비응급환자의 구급차 이용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