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하기자
김박 앨트웰텍 회장이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한 유엔군 6·25 참전용사와 후손들에게 패딩을 선물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추운 날에 따뜻한 뉴스 하나 올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참전 노병들이 패딩 선물을 입고 기뻐하는 사진도 공유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를 방문한 76명의 유엔군 6·25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이 이 추위에 감기 걸릴까 봐, 김박 회장이 이분들께 방한 패딩 입혀드려야겠다는 문자를 어제 받아 즉시 연결해드렸다"고 했다.
박 장관이 올린 문자 메시지 사진을 보면, 김 회장은 “참전 용사분들이 한국에 오신 것 같은데 고령이신데 갑자기 추운 날씨에 감기드실까 걱정됩니다. 패딩 자켓을 준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비용은 소생이 지불하겠습니다”라고 박 장관에게 문자를 보냈다.
박 장관은 "김박 회장님께 큰 박수를 쳐 드립시다"며 "73년 전 이름도 모르는 나라를 도와주러 달려왔던 노병들의 현실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앨트웰 창업주인 김 회장은 장학사업을 담당하는 앨트웰민초장학재단을 설립·운영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이 재단은 매년 100명 이상의 장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장학생은 763명, 누적 장학금은 204억 9318만8830원이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지방시대 엑스포 및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무궁화장을 받았다.
김 회장은 지난 7월 경북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에 들어선 이승만·트루먼 대통령 동상 제작에 참여했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이승만·트루먼·박정희 동상건립추진모임'을 만들고, 동상 건립 비용 15억원도 자비로 지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