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원룸에서도 빈대 출몰…살충제 지원

원룸 관리인 사진 분석 결과 빈대로 확인

빈대 출몰 지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충남 아산에서도 빈대가 발견됐다.

전국적으로 일상 속 빈대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 9일 서울 시내 한 약국에서 약사가 관련 의약품과 살충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9일 아산시에 따르면 전날 아산 소재 한 원룸에서 빈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원룸 관리인이 방안에서 촬영해 보낸 사진을 아산시보건소가 분석한 결과 빈대로 확인됐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서 빈대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해당 원룸 거주자가 해외여행을 한 이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 빈대 신고가 이어지자 정부가 ‘전국 빈대 합동 상황판’을 운영하기로 한 7일 서울 영등포쪽방촌에 빈대관련 홍보포스터가 붙어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시 보건소는 이 건물에 살충제를 전달하고 방제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전날 천안에서도 빈대 의심 신고가 1건 접수됐지만, 신고자가 벌레를 버린 데다 사진 화질도 떨어져 빈대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는 이날 빈대 확산을 막기 위해 서북구보건소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합동대책본부를 구성 운영을 시작했다.

빈대를 예방하려면 집이나 숙박시설 침대나 매트리스, 소파 등 틈새나 벽면부분과 맞닿는 부분 등 빈대가 숨어있는 공간을 확인하고 가급적 바닥에 짐을 놓지 말아야 한다. 빈대가 발견될 경우 물리적 방제(스팀고열, 진공청소기, 오염 직물 소독)와 화학적 방제(환경부 허가 살충제)를 병행해야 한다.

전략기획팀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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