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9년 연속 학업중단율 전국 최저

울산교육청 2014년부터 9년 연속 전국 시·도 교육청 중에서 가장 낮은 학업 중단율을 기록했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 교육 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초·중·고등학생의 학업 중단율과 부적응 사유 학업 중단율이 모두 전국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적응 사유 학업 중단율’은 질병과 해외 출국(유예, 면제) 학생 수를 제외한 학교 부적응 사유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 수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울산의 전체 학생 대비 학업 중단율은 0.62%로 전국 평균(1.0%)보다 낮으며 부적응 사유 학업 중단율 또한 0.35%로 전국 평균(0.6% )보다 낮은 수치다.

고등학교 학생의 학업 중단율도 1.25%로서 전국 평균 학업 중단율 1.9%와 비교해 0.65%P가 낮게 나타나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울산지역 학업 중단 학생들의 사유로 초·중학교는 해외 출국(242명), 기타(127명), 미인정 유학(58명) 등의 순으로 많았고 고등학교는 기타(239명), 학업 관련(30명), 해외 출국(26명), 질병(24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 중 기타는 검정고시, 해외 유학, 해외 이주 등의 사유가 많았다.

울산교육청.

울산시교육청은 학업 중단을 예방하고자 위기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행복동행 365프로그램’으로 교직원 1명이 위기 학생 1~3명의 멘토가 돼 상담과 동행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학부모 동반 상담프로그램’도 진행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전문 상담 기관에서 집중적으로 상담을 받아 학교생활 적응력을 높였다.

시 교육청은 올해도 학교 내 프로그램으로 학교 내 대안 교실(21교), 집중지원학교(특성화고 7교), 학업중단숙려제(전 학교)를 운용하고 있다. 단위 학교 내 학업중단예방위원회의 ‘위기 학생 지원 솔루션 회의’를 활성화해 학업 중단 요인별 맞춤형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학교 밖 프로그램으로는 대안교육·진로 직업 중심·가정형 위(Wee)센터 등 다양한 위탁교육(15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청꿈이룸센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등(6기관)도 위탁 운영해 교육과 상담을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울산 학생의 학업 중단율이 9년 연속 전국 최저라는 성과는 울산교육 가족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교 부적응·학업 중단 위기에 놓여있는 학생들에게 조기에 개입해 학업 중단을 예방하고 요인별 맞춤형 지원으로 학교 적응력을 높여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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