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선기자
박스오피스 순위를 높이기 위해 관객 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멀티플렉스와 배급사 관계자들이 검찰로 다시 넘겨졌다.
15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국내 상영관 3곳과 배급사의 관계자 69명에 대한 보완수사 결과를 서울서부지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8년부터 올 6월까지 흥행 순위를 높이기 위해 관객이 없는데도 심야 영화표를 대량 구매하는 방식으로 발권 정보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검찰에 해당 사건을 송치했지만, 서울서부지검은 수사 대상 목록을 정리해달라는 취지로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사건을 돌려보냈다.
경찰은 보완수사를 진행했지만 추가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보완 수사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