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화기자
북한이 외국의 주요 정보를 빼내기 위해 해킹을 활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버 공격을 확인한 결과, 전체 건수의 3분의 2는 한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보안 업체 '레코디드 퓨처'가 발표한 비공개 보고서를 최근 보도했다. 이 보고서엔 지난 14년간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이 벌인 273개 사이버 공격을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Hacker in a dark red hoody in front of a digital korean flag and binary streams background cybersecurity concept
보고서를 보면,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행하는 동기의 70% 이상은 정보 수집 목적에 있었다. 적대국 관련 정보를 얻거나 민감 기술을 몰래 빼내기 위한 목적이다. 이렇다 보니 공격 대상은 주로 정부 기관이었다. 그 외 암호화폐와 언론, 금융, 국방 등의 분야가 주요 타깃이 됐다.
사이버 공격 관련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건의 경우 80% 비중이 아시아 지역에 집중됐다. 특히 한국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65% 이상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두 번째는 미국(8.5%)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