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열기자
현대차는 연식변경 모델인 2024년형 넥쏘를 9일 출시했다. 국내에서 유일한 수소연료전지 승용차로, 몇 가지 선택사양이 조정돼 고객부담이 낮아졌다.
기존까지는 모던·프리미엄 두 가지 트림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었는데 프리미엄 하나로 단일화했다. 구매자 가운데 97%가 프리미엄을 골랐다고 한다. 대신 프리미엄 트림에선 기본으로 들어가 있던 와이드 선루프·루프랙, 19인치 휠·타이어를 선택사양으로 바꿨다.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2024년형 모델＜사진제공:현대차그룹＞
여기에 시동이 꺼진 후에도 모터를 가동해 에어컨을 말리는 애프터 블로우를 비롯해 USB C타입 충전기, 2열 세이프티파워윈도우, 마이크로 항균필터를 기본으로 넣었다. 어두운 회색 계열 외장색상을 새로 추가했다.
신형 모델 가격은 세제 혜택을 적용받아 6950만원이다. 서울시 기준 보조금 3250만원(국비 2250만·지자체 1000만원)을 고려하면 실제 낼 돈은 3700만원 수준이다. 옵션이 바뀐 점을 감안해도 수십만원 낮췄다.
2018년 3월 나온 넥쏘는 국내에서 지난 5월까지 3만1995대 팔렸다. 연평균 6000대 남짓한 수준으로 해마다 정부가 정해둔 보급목표치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다.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회사 측은 이동형 수소 충전소 등 다양한 형태로 수소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