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식 '안보리, 다자외교 꽃…韓 중요한 외교 영향력'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 CBS라디오 인터뷰
한국,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외교성과'

신범식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는 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세 번째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이 되었는데요. 안보리야말로 보도되는 것처럼 다자 외교에 있어선 꽃"이라며 "우리가 거기에 이사국이 되었다는 건 굉장히 중요한 외교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 교수는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고 또 그것을 실행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가지게 되었다는 의미인데 지금 일본도 들어와 있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 한미일이 공조해서 북한의 핵 문제와 미사일 발사체 문제와 관련해서 압박을 좀 더 유엔이 강하게 하는 그런 모멘텀을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br /> 한국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인 180개국의 찬성표를 획득했다.<br /> 이에 따라 한국은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신 교수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선정 과정에서 미국과 일본의 지원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지원 사격이 왜 없었겠습니까마는 그런데 우리나라 스스로도 충분히 그런 것들을 또 확보해낼 수 있을 만한 외교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면서 "180개국이 결국 찬성을 했다는 것 자체는 굉장히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해석을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6일(현지시간)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린 비상임 이사국 선출을 위한 선거에서 당선돼 내년부터 2년간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한다.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은 1996∼1997년, 2013∼201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안보리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상임이사국 5개국과 대륙별로 할당된 임기 2년의 비상임이사국 10개국으로 구성된다.

이슈1팀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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