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미기자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수요·공급기업의 글로벌 협력모델을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소부장 수요-공급기업 간담회'에서 국내 수요·공급기업 협력모델을 다(多)수요-다(多)공급기업으로 고도화하면서 미국·독일 등 해외 수요기업과의 협력, 국내 소부장 특화단지와 해외 클러스터 간 연구·실증 협력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본으로 국내 소부장 생태계를 확장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첨단산업, 탄소중립 등 양국이 공동으로 당면한 과제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개발(R&D), 제3국 공동진출 등의 기업 간 협력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소부장 수요·공급기업 협력모델은 수요-공급기업 간 공동 R&D, 사업화를 밀착 지원해 소부장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제도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총 64건을 선정·지원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율촌화학의 이차전지 파우치 기술개발과 공급계약 체결 사례, 미코세라믹스의 반도체 공정용 장비 국산화 사례 등 협력모델 우수 성과사례도 공유됐다. 또한, 소부장 업계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부장 예산의 지속 확대,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공급망 안정화 등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우리 소부장 기업에게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라고 언급하면서 “정부는 과감한 기술개발과 촘촘한 소부장 수출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새판짜기를 우리 소부장 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