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텃밭 분양' 도시농부 몰려…전체 소진

광주광역시 남구가 모집한 양과동과 덕남동 도시텃밭에 관내 도시농부들이 대거 몰리며 텃밭 분양이 순식간에 마무리됐다.

남구는 텃밭 분양에 나선 덕남동 도시텃밭과 양과동 도시텃밭은 인기 상종가를 기록하며 분양 면적 전체를 소진했다고 30일 밝혔다.

가족 또는 지인들과 함께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가족사랑 및 이웃 간 소통을 통해 치유의 시간을 갖는 이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남구의 설명이다.

덕남동 도시텃밭은 분양 첫날인 지난 27일 오전 9시부터 신청이 몰리며 9.9㎡(3평) 크기 텃밭 200개가 모두 동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텃밭 분양가가 3.3㎡(1평)당 1만원에 불과한데다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텃밭 새 주인 찾기에 나선 양과동 도시텃밭도 불티나게 팔렸다. 이곳은 약 6000㎡ 토지에 16.5㎡(5평) 크기 텃밭 110개와 공동 경작을 위한 단체용 텃밭 66㎡(20평) 2개를 조성했는데, 선착순 모집이 이뤄져 112개 텃밭의 새로운 주인들이 모두 가려졌다.

양과동 텃밭에는 3400㎡ 크기의 두렛논 경작을 위한 공간만 남아있는 상태이며, 두렛논 분양은 오는 5월 별도 접수 과정을 거쳐 30~5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공동주택 등지에서도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소형 텃밭 상자 보급도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