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SBS, 1Q 실적 저점…점진적 회복 예상'

SK증권은 20일 SBS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 저점을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2% 감소한 103억원을 전망한다"며 "연초 광고 경기 부진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1·2월은 경기 침체와 작년 4분기 월드컵 관련 광고 예산 선집행 영향으로 TV 광고비 집행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모범택시 2'가 양호한 시청률(최신 회차 16.0%)을 기록하고 있어 경쟁 채널 대비 광고 수익 타격은 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SBS 실적은 1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남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4월 '낭만닥터 김사부 3' 방영이 예정됐다"며 "전작들이 높은 시청률(시즌 1(27.6%), 시즌 2(27.1%))을 기록해 시즌 3의 패키지 단가도 높게 책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예상보다 좋지 않은 광고 경기를 고려해 실적 추정치는 하향했다. 남 연구원은 "2023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4% 감소한 1161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예상보다 좋지 않은 TV 광고 경기를 반영해 기존 추정치 대비 29.3% 하향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한 근거는 크게 세 가지다. 남 연구원은 "올해 스튜디오 S 자체 제작 편 수 증가, 시즌제 및 흥행 작가 작품 방영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채널 매력도 유지, 유연한 편성으로 제작비 효율화,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 제한 해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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