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2029년 말 개항 추진…매립식 공법으로 건설

정부가 가덕도신공항을 매립식 공법을 적용해 건설하고 2029년 12월까지 개항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4일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에 대해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등 지자체 관계자 등과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부산 가덕도(사진 오른쪽)와 부산항 신항 일대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건설공법은 매립식, 부체식, 잔교식 3개 공법 중 매립식으로 결정했다. 안전성과 사업비, 사업 기간 단축 효과 등을 검토한 결과 매립식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분석이다.

공항은 육상과 해상에 걸쳐 계획하는 배치안을 선정했다. 추후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계류장 등 공항시설 배치 계획과 관계기관 협의 의견을 반영하는 최적화 검토를 거쳐 최종 공항 배치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는 충분한 공사 시간을 가지고 전부 해상 매립하는 안을 선정했다. 그러나 기본계획에서는 공사 기간 단축 효과를 주안점으로 고려해 육상과 해상에 걸쳐 공항시설을 배치하는 안으로 결정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맞춰 가덕도신공항을 개항하기 위해 사업 속도도 높일 계획이다. 통상 실시계획 이후 착수하는 보상을 기본계획 수립 이후 보상착수 가능토록 편입토지 등의 세목을 기본계획 고시에 포함해 공사 착수 시기를 약 1년 단축하기로 했다.

부지조성공사는 통합발주로 진행한다. 시공과정의 효율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신규 대형장비 도입, 신기술ㆍ신공법 적용 등 민간의 창의적인 제안을 수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사 기간을 29개월 단축한다는 계산이다.

대규모 복합공종 건설사업의 철저한 안전관리와 품질관리 수행을 위해 전문사업관리조직(가칭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을 신설한다. 또 사업 지연을 방지하기 위한 종합사업관리(PgM)를 설계단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에 대해 지난 13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심의를 마쳤다고 밝히며,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하기로 했다.

박지홍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장은 “조기 개항을 위해서는 기재부, 국방부 등 관련 부처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남아있는 기본계획 수립 기간 동안 관련기관이 제시한 의견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를 통해 사업 기간 단축뿐 아니라 신공항의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고 지역개발과 조화된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설부동산부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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