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태국 베이커리 시장 진출…CP그룹 계열사와 MOU

지난달 말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된 ‘태국 베이커리 공동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 업무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황종현 SPC삼립 대표이사,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 타닛 치라와논 마크로 태국 CEO, 사와락<br /> 티타판 마크로 사업 그룹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PC삼립]

SPC삼립은 태국 재계 1위 기업인 CP그룹의 유통계열사 ‘시암 마크로’와 태국 베이커리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SPC삼립은 지난달 말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태국 베이커리 공동 사업’을 위한 ‘SPC삼립-시암 마크로 파트너십 업무 협약 체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SPC삼립이 해외사업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 체결하는 최초의 파트너십으로, 두 회사는 태국 현지 베이커리 제품 생산 및 유통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암 마크로는 지난해 기준 연 매출 약 17조6000억원을 기록했으며 태국 전역에 창고형 마트 ‘마크로’ 150여곳과 대형 할인점 ‘로터스’ 2500여곳을 운영하고 있다. 태국 외에도 캄보디아, 인도, 중국, 미얀마에 마크로 10곳을 운영 중이며, 아시아 지역에서 유통·프리미엄 식품 수출 사업도 하고 있다.

SPC삼립은 태국과 동남아 지역 유통 채널 내 인스토어 베이커리 위탁 운영을 시작으로 현지 베이커리 제품 생산·유통 사업을 추진하고, 제품 개발·운영 프로세스, 품질관리 등 베이커리 사업 노하우를 시암 마크로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SPC삼립은 70여년 동안 쌓아온 발효 중심의 미생물 분야 연구개발과 원천기술을 비롯해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CP그룹과 바이오·IT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태국을 시작으로 앞으로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베이커리 시장을 이끌어온 역량을 바탕으로 태국 시장에 국내 베이커리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CP그룹은 2021년 기준 약 87조원의 매출을 올린 태국 재계 1위 기업이다. 산하에 식품 분야 ‘CP푸드’, 유통 분야 ‘CP올’, 통신·미디어 분야 ‘트루’ 등 8개 사업군에 걸쳐 21개국에 진출했으며, CP올은 태국 전역에서 약 1만3000개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유통경제부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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