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 임기 1년 10개월 남기고 퇴임

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임기를 1년 10개월 남기고 6일 퇴임한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강 이사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에 따라 이날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강 이사장은 보건복지부에서 건강보험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제2차관 등을 지낸 뒤 전 정권 말인 2021년 12월 건보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임기 만료는 당초 내년 12월까지였다.

강 이사장의 사퇴는 현 정부가 이른바 '문재인 케어'에 대한 고강도 개혁 의지를 밝히며 재정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이뤄졌다. 전 정권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이 직간접적으로 사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지난해 공단 직원의 46억원 횡령 사건 등도 사퇴 배경이 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 정부에서 임명된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장 중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김용진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지난해 4월 임기를 1년 4개월 남기고 물러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경우 김선민 원장의 임기가 다음 달 종료돼 원장 공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헬스부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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