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Fed 빅스텝 우려 해소…코스피 상승 출발 예상”

美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부담에도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
소재, 산업재 업종 매력도 상승

3일 국내 증시는 0.7% 내외 상승 출발 후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의 빅스텝 우려 해소 발언으로 상승 마감한 점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에도 장 초반 하락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견고한 모습을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며 “더불어 달러 강세에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지속되는 등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수급 안정도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341.73포인트) 오른 3만3003.5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76%(29.96포인트) 뛴 3981.3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0.73%(83.50포인트) 상승한 1만1462.98을 기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금융(-0.53%), 임의소비재(-0.32%) 등은 하락했지만 유틸리티(1.82%), 기술(1.26%), 부동산(1.22%), 필수소비재(1.21%), 산업(1.20%) 등은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움직임과 경제지표, 기업실적 등을 주시했다. 금리 상승은 장 초반 증시를 끌어 내리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이후 10년물 국채금리와 S&P500지수와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10년물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반대로 하락했다.

전날 국내 증시는 휴장 기간 동안 미 증시 약세, 미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부담에도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 외국인 순매수 전환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화학, 철강, 해운 업종 강세 및 소비 기대감 유입되며 화장품, 의류 업종 강세 지속된 반면 일부 항공주, 레저 업종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등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인공지능(AI)과 2차전지 관련주는 테슬라 인베스터 데이에서 일론 머스크의 AI가 테슬라 생산에 유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이 작용했다. 저비용 전기차 등에 대한 실망감으로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차전지 업종 내에서도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수혜 예상되는 폐배터리 관련주들은 강세 보이는 등 3월에도 관련 모멘텀은 이어질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와 동행하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소재, 산업재 업종 매력도 상승하는 구간인 동시에 중국 소비주들은 단기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으로 최근 환율 급등 및 유가 안정은 국내 수출에 우호적인 환경이며 1월을 저점으로 수출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으므로 디스플레이, 자동차, 운송 등 수출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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