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알라질 증후군' 가려움증 치료제 국내 첫 허가

녹십자 수입 희귀의약품 '리브말리액'

식품의약품안전처는 GC녹십자의 수입 희귀의약품 '리브말리액(마라릭시벳염화물)'을 허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약은 만 1세 이상 '알라질 증후군'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담즙 정체성 피부 가려움 치료에 사용된다. 알라질 증후군은 간 내 있는 담도의 수가 현저히 감소해 담즙에 간에서 배출되지 않은 채 축적되는 질환으로 심혈관계, 골격계, 안구, 피부 등 장애를 동반한다.

이 약은 장관(소장) 표면의 '나트륨 의존성 담즙성 수송체' 억제제로 담즙산 재흡수를 차단하고 대변으로 담즙산 배설을 증가시켜 간 내 담도의 담즙산 수치를 낮춰주는 기전을 갖고 있다.

특히 알라질 증후군 환자의 소양증에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첫 치료제로서 기존 관련된 피부 가려움증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희귀난치성 질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 및 보장하고자 희귀의약품의 안전성, 유효성을 신속히 심사해 허가하고 안전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헬스부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