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LG전자, 통신특허 미래사업 시너지…목표가↑'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KB증권은 23일 LG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30일 제시했던 목표주가(13만원)를 불과 한 달도 안 돼 23% 올려잡은 것이다.

LG전자는 글로벌 통신특허 3위 기업이다. 2021년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이후에도 통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현재 3만여 건의 통신 특허(4G, 5G, 6G)를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보유 특허의 3분의1 이상이 특허평가 S 및 A 등급으로 구성돼 있다. LG전자는 통신특허를 통해 미래 먹거리인 전장(VS), 자율주행, 로봇, 가전 사물인터넷 (IoT)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적재산권(IP) 수익화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LG전자 VS사업은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올해 말 기준 수주잔고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의 자율주행 기능 탑재가 확대되면서 통신모듈과 디스플레이를 접목한 IVI(In-Vehicle Infotainment) 주문이 예상을 상회하고 있고,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도 전기차 업체들로부터 모터를 비롯한 구동계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VS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3357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 비중은 전체의 8.3%로 지난해(4.9%) 대비 이익 기여도가 확대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LG전자 주가는 VS사업의 성장 가치가 미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며 "올해 LG전자 단독 영업이익은 지난해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110% 급증한 2조7000억원으로 추정돼 대표적 실적 호전주"라고 말했다. 이어 "통신특허 절대강자인 LG전자는 3만건의 보유 특허를 기반으로 미래 사업인 VS, 자율주행, IoT, 로봇 등과 분명한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특허 수익화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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