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남해안 관광개발 계획, 우리가 먼저”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남해안 관광개발을 위한 계획을 경남도가 선제적으로 만들고 해양수산부 연구용역에 반영되게 해야 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1일 열린 실·국 본부장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도지사는 전날 해수부-남해안권 정책협의회를 언급하며 “남해안이라는 좋은 자산을 경남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비전 선포, 포럼 개최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에서 한려해상, 지리산 등 국립공원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해당 지역과 주민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도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자”고도 했다.

박 지사는 의과대학, 로스쿨 유치, 과학기술대 설립 관련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그는 “도내 의대 확충을 비롯해 로스쿨과 과기대 설립에 대한 도민 바람이 크다”라며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와 정치권에 꾸준히 요구해 성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실·국 본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지난달 발표한 경남FC 혁신방안에 대해서는 “도가 지금처럼 구단을 지원하더라도 더 후원할 수 있는 기업을 찾고 구단을 맡기는 방안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도민과의 약속인 만큼 적극적으로 실천하라”고 재차 말했다.

최근 출자·출연기관, 도립대학 등에 대한 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에 대해서는 “산하 기관에서 법령 위반이나 잘못된 관행에 대해 온정주의적으로 처리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채용, 학사관리 문제가 제기되는 도립대학에 대해서는 문제점에 대한 엄격한 처벌과 혁신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경남의 수출입 동향은 조선과 방위산업 때문이라며 흑자가 지속해서 발생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수출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각종 시설물의 안전 점검과 축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과 안전관리, 신속 집행에 대한 주기적 점검도 당부했다.

도지사 시·군방문에 대해서는 단순 예산지원 건의에서 벗어나 시대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지사가 시·군을 방문해 주민들로부터 진솔한 의견을 듣고 지역 발전을 위한 건설적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13일 열린 경남도정 제안광장에서 나온 직원들의 제안을 언급하며 “자기 업무에 대한 열정이나 고민이 없으면 다른 시도와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며 “간부를 포함한 전 공직자들이 맡은 업무에 대해 고민하고 책임 있게 일하라”고 주문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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