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크게 증가한 DDP…글로벌 기업들 관심 잇따라

작년 대비 DDP 방문객 수 42% 늘어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DDP와 연결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승하차 인원은 1827만 명(2021년)에서 2134만 명(2022년)으로 약 17% 증가했다. 역사 내 개별 상가 공실률도 69%(2021년)에서 0%(2022년)로 크게 줄어 든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DDP 방문객은 작년 하반기부터 점차 증가세를 보여 현재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됐다. 완화된 방역 지침으로 DDP 대면 행사가 늘면서 방문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방문객 증가는 DDP에 글로벌 기업 행사를 유치하는 데에도 영향을 줬다. 세계적인 고급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 전시’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FENDI)의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인 ‘팔라초 펜디 서울’ 오픈 기념행사와 현대자동차 ‘뉴 코나 론칭쇼’가 DDP 아트홀에서 연달아 열렸다.

유명 임대 매장도 DDP에 대거 입점했다. ‘스타벅스’부터 MZ 세대를 저격한 디저트 카페 ‘고망고’와 빵지 순례 명소 ‘델리 프랑스’까지 DDP 디자인마켓에 자리를 잡았다.

특히, 올해 설 명절 이후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해제돼 DDP에서 즐길 수 있는 실내외 시민 문화 행사를 늘려갈 예정이다. DDP 뮤지엄에서는 1960년대 영국의 팝아트 문화를 만들어간 데이비드 호크니와 14인의 영국 팝아트 거장들의 작품들을 한 번에 만나 볼 수 있는 '데이비드 호크니&브리티시 팝 아트(전시1관, 3월~7월)'와 Mnet에서 인기리에 방영한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우승한 ‘저스트 절크’를 비롯한 7개의 댄스 크루들의 댄스를 국내외 정상급 작가들이 미디어 아트로 풀어낸 무빙 아트 전시 '아트 오브 댄스(전시2관, 3월~5월)'가 열려 더 많은 관람객이 DDP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DDP는 내년 DDP 개관 1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글로벌 전시를 비롯해 DDP 메타버스 행사가 준비 중이다. 세계 곳곳에 자하 하디드의 건축물이 들어서면서 DDP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DDP는 세계인들을 매혹시킬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준비 중이다. DDP는 홀로 우뚝 선 곳이 아니라 주변의 상권들과 함께 나아가는 따뜻한 동행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회부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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