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45건 인정…전년 대비 2배 증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건강기능식품 사진 [이미지출처=풀무원건강생활]

[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로 전년(23건)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총 45건을 인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중 새롭게 인정된 기능성 원료는 35건으로 이는 최근 10년 새 가장 많은 원료 인정 건수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후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기능성 원료 인정 신청 건수가 증가한 데다 식약처에서 제공한'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을 위한 제출자료 작성 가이드'로 보완자료 제출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됐기 때문이라고 식약처는 밝혔다. 2021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5조454억원으로 최근 5년간 20% 상승했다. 지난해 기능성 원료 신청 건수는 72건으로 2018년(56건) 대비 28.6% 늘었다.

지난해 인정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중 국내에서 개발된 원료는 28건으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가장 많이 인정됐다. 2014년까지 인정된 기능성 원료 중 수입의 비중이 70%를 차지했지만, 2015년부터는 국내 제조 원료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갈수록 더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개발을 위한 국가 지원 사업이 확대되고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의 단계적 의무화 정착으로 원료의 표준화 기술이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기능성 내용별 원료 인정 건수는 관절건강(8건), 체지방감소·피부건강(각 4건), 인지기능 개선·혈중 콜레스테롤 감소(각 3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5년간 원료 인정 신청현황을 보면, 근력개선(5건), 기억력·인지기능·갱년기 남성건강(3건) 등 특정 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에 대한 연구개발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정명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회장은 "식약처의 신속한 기능성 원료 심사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건강기능식품의 제조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에 대한 안전성과 기능성을 꼼꼼하게 검증하고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발전과 시장환경 변화에 맞춰 불필요한 규제는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헬스부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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