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의 FunFun 골프]골린이 티 내지 않기

캐디백 헤드가 앞쪽으로 메기
공과 티는 한 손에 잡고 꽂기

요즘 필드에 나가면 골린이(골프+어린이)를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라운드를 할 때 초보 티를 내지 않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도 골프장에 프로님과 처음 나갔을 때 ‘황당한 실수’를 했는데, 티샷을 한 뒤 두 번째 샷을 할 때도 티를 꽂고 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주머니에서 티를 꺼내서 꽂으려고 하니까 프로님이 "뭐를 하는 거냐"라고 지적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골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모든 공은 티에 올려놓고 스윙을 해야 하는 줄 알았던 거죠. 이런 어이없는 행동을 하지 말고 선수처럼 멋있게 보이는 팁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캐디백을 메는 방법인데요. 전문 캐디들이 어떻게 메고 있는지를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주말골퍼는 헤드가 뒤로 가게 캐디백을 드는데요. 클럽 헤드가 무거워서 그렇게 멜 경우 골프채가 빠질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헤드가 앞쪽으로 향하게 가방을 메야 합니다. 왼손으로 캐디백을 앞쪽으로 살짝 기울인 뒤 오른쪽 어깨에 올려놓으면 끝입니다.

골린이들은 티잉 그라운드에서 바쁩니다. 티를 꽂을 때부터 정신이 없는데요. 어떻게 꽂을 줄을 몰라서 웅크리고 앉아서 안절부절못하는 경우를 볼 수가 있습니다. 티 높이도 조절하지 못해 시간을 끌기도 하는데, 너무 아마추어 같은 행동입니다. 선수들은 오른손에 공과 티를 동시에 잡고 있습니다. 왼손은 클럽을 지탱하고요. 오른발이 지지대 역할을 하면서 오른손으로 가볍게 티를 꽂으면 됩니다.

티샷을 한 뒤에는 클럽을 2개 정도 가져가 플레이를 이어가게 되는데요. 사용하지 않는 클럽은 필드에 내려놓게 됩니다. 샷을 한 다음 클럽을 챙길 때도 프로처럼 할 수 있습니다. 허리를 굽혀서 손으로 줍는 것이 아닙니다. 사용한 클럽의 헤드를 이용해 다른 골프채를 들어 올려주면 됩니다. 필드 경험이 풍부한 골퍼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선수들은 모자의 모양을 중시합니다. 챙의 중앙을 잘 잡아서 말아주면 각이 예쁘게 나오는데요. 가운데를 잡지 못하면 엉성한 모습이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모자챙을 올바르게 구부리고 쓰기만 해도 초보답지 않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한일투어 14승 챔프 출신 스포테이너

유통경제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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