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공무원 노조-시의회, 마주 앉다…'준예산' 갈등 사태 해소될까?

시의회, "시 노조 요구 사항 수용 노력"
고공노, "일할 수 있는 여건 마련해 달라"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대립 중인 경기 고양시와 시의회 간 갈등 국면 해소를 위해 고양시 공무원노조와 시의회가 마주 앉았다.

고양시의회는 시 공무원 노조에 상호존중을 약속했고, 노조는 시의회를 비판 수위를 낮추기로 해 정면으로 치달은 양측의 갈등 사태가 해소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일 고양시 공무원 노조 사무실에서 노조 집행부와 시의회 운영위원회 의원들이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 제공=고공노]

8일 시 공무원 노조에 따르면, 지난 3일 노조 사무실에서 문재호 고양시의회 운영위원장 등 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의회와 시 공무원 간 상호존중 문화정착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양측의 만남은 시의회 요청으로 성사됐다.

양측은 간담회에서 ▲공무원 조직개편안 우선 처리 ▲시민들과 공무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 상임위 생방송 송출 ▲상호존중 문화 정착과 갑질 근절을 위한 고양시의회 윤리위원회 구성 ▲시-시의회의 정치적 갈등 완화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 등을 논의했다.

문재호 위원장은 "현재 시의회와 집행부 간 강 대 강 힘겨루기로 애꿎은 공무원들만 피해 보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운영위원회는 각 상임위원회에 노조와 논의한 사항을 전달하고 의회에서 전향적으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말했다.

이에 장혜진 노조위원장은 "시가 추진하는 조직개편은 하위직의 전보와 휴·복직자 정원조정, 소수 직렬의 인사 적체 해소 등 행정조직의 불합리한 개선을 담고 있다"며 "시의회는 조직개편안을 시장과 집행부에 두지 말고 고양시 행정조직의 하위직에 놓고 봐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시 공무원 노조는 지난달 시의회가 시 집행부의 업무추진비를 삭감하고 조직개편을 부결함에 따라 의회 규탄대회를 여는 등 반발 수위를 높였다. 노조는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시의회를 규탄하는 현수막과 성명 등을 철거하기로 했다.

시의회도 각 상임위원회에 노조가 요청한 사항을 전달해 조직개편안이 잘 의결되도록 노력하고, 시 집행부의 적극적인 소통을 요청했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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