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박소담, 글로벌 이름값 한 '유령'

배우 박소담이 영화 '유령'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박소담은 18일 개봉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에서 정무총감 직속 비서 유리코 역으로 변신했다. 유리코는 당차고 거침없는 모습을 통해 조선인 임에도 총독부 실세인 정무총감 직속 비서까지 오른 야심가다. 누구에게도 굽히지 않는 성격의 캐릭터로 호텔에 갇힌 이후에도 경성으로 돌아가기 위해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

[사진제공=CJ ENM]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다. 박소담을 비롯해 이하늬·설경구·서현우 등이 출연한다.

박소담은 유리코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과 반전까지 소화하며 '유령'의 키로 활약했다. 다양한 변수를 가진 캐릭터를 고유의 다채로운 연기로 표현하고, 전작과는 또 다른 새로운 캐릭터로 완성했다.

촬영을 앞두고 액션 트레이닝을 받고, 일본어를 배우며 준비했다. 이를 통해 나른하면서 예리하게 파고드는 액션과 자연스러운 외국어를 구사했다.

박소담은 2013년 단편영화 '더도 말고 덜도 말고'로 데뷔했으며, 영화 '검은사제들'(2015)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주목받았다. 제7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감독상 등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감독 봉준호)에서 기정 역으로 출연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특송' 주인공으로 분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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