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개막전 '톱랭커가 없다고?'

‘왕중왕전’ HGVTOC 한국 선수 불참
코다, 대니엘 강, 헨더슨 우승 후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다소 김이 빠진 상황에서 출발한다.

LPGA투어는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 클럽(파72·6608야드)에서 2023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HGVTOC·총상금 150만 달러)가 열린다. 최근 2년 LPGA투어 대회 우승자만 나설 수 있는 ‘왕중왕전’이다. 출전 선수는 29명뿐이다. 프로와 셀럽(53명)이 한 조에서 경기한다. 프로는 스트로크, 셀럽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다.

대니엘 강이 지난해 ‘왕중왕전’ HGVTOC 우승 직후 트로피를 놓고 셀카를 찍고 있다.

이 대회는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해 맥이 풀렸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3위 이민지(호주), 4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5위 고진영, 6위 렉시 톰프슨(미국), 8위 전인지, 9위 김효주 등 세계랭킹 ‘톱 10’ 가운데 7명이 빠졌다. 한국 선수들은 전원 불참이다. 등판 자격이 있는 박인비, 지은희 등도 포기했다.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가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17년 LPGA투어에 데뷔해 메이저 1승 포함 통산 8승을 수확한 강자다. 세계랭킹 1위에도 등극했고,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코다는 최근 여자골프 후원 사상 최고액을 받고 나이키 사단에 합류했다. 이 대회에선 2019년과 2021년 3위, 2022년 공동 5위 등 세 차례 ‘톱 5’에 진입할 만큼 강했다.

대니엘 강(미국)의 2연패 도전이다. 지난해 통산 6승 고지를 밟았던 추억을 떠올리고 있다. 대니엘 강은 지난 시즌 중반에 척추 종양 치료를 받느라 두 달을 쉬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필드로 복귀해 지난해 9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건재를 알렸다.

세계랭킹 7위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10위 하타오카 나사(일본)도 출격한다. 2020년 챔피언 가비 로페스(멕시코)와 지난해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자 안드리아 리(미국)도 복병이다. ‘은퇴한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미국프로농구(NBA) 빈스 카터(미국)가 셀럽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9년과 2020년 우승자 존 스몰츠, 디펜딩 챔피언 데릭 로우(이상 미국) 등 미국프로야구(MLB) 스타들도 합류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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