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법리스크 독자 대응해야' 여론 53%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소선구제 개편 47.6% 동의
국민의힘 지지율↓ 민주당 지지율↑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사실상 양당제로 운영되는 정치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데 국민 과반수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디어토마토가 공개한 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33명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조사)에 따르면 현재 사실상 양당제 구조를 ‘다당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52.3%로 나타났다. ‘양당제가 옳다’는 여론은 27.7%, 잘 모름은 20.0%였다.

양당제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선거구제와 관련해 ‘소선거구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데는 47.6%가 동의한다고 밝혔다. 개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는 이들은 33.9%, 잘 모름은 18.5%였다. 한 선거구에서 한 명의 국회의원만 당선되는 소선구제는 양당제를 강화하고, 정치적 양극화를 촉진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여론이 38.3%, 부정여론이 59.3%로 조사됐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긍정여론은 5.6%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여론은 5.6%포인트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5.6%, 국민의힘이 39.3%, 정의당이 2.2%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이 2.8%포인트 오른 데 반해, 국민의힘은 4.1%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주와 비교해 1, 2위 순위가 달라졌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대응과 관련해 민주당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를 묻는 설문에는 ‘이 대표가 독자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이 53.0%, 이 대표와 함께해야 한다는 여론이 41.3%로 각각 조사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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