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이는 소화기' 시민 봉사단 운영

지역 자원봉사자가 직접 보이는 소화기 점검·관리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손잡고 지역 자원봉사자를 통한 ‘보이는 소화기’ 점검과 관리에 나선다”라고 12일 밝혔다.

‘보이는 소화기’는 소방차 통행이나 진입이 곤란한 지역, 주택가가 밀집된 지역 등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지역주민들이 초기에 화재를 진화할 수 있도록 설치된 소화기를 말한다.

서울특별시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보이는 소화기’는 설치 이후 현장 출동대원들과 의용소방대원들이 정기적으로 점검 및 관리를 해왔다.

최근 들어 초기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의 노후화에 따른 시민의 불편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이로 인한 현장 출동대원들의 소화기함 관리 부담과 출동 공백 발생 우려도 덩달아 커졌다.

이에 소방재난본부는 보다 효율적인 ‘보이는 소화기’ 관리 및 현장 출동대원들의 업무 부담도 덜기 위해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업무 협약을 맺고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시민 봉사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현지 지역주민들이 직접 해당 마을의 화재안전을 위해 ‘보이는 소화기’를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소방재난본부는 ‘시민 봉사단’의 순조로운 운영을 위해 보이는 소화기함에 큐알(QR)코드를 부착하여 자원봉사자가 점검결과를 즉시 입력할 수 있게 하였고 ‘보이는 소화기’ 위치를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서울안전’ 앱에도 등록을 마쳤다.

‘보이는 소화기 안전지킴이’가 되고자 희망하는 시민은 ‘1365 자원봉사포털’에 회원가입 후 통합검색에 ‘보이는 소화기’를 검색하여 신청하면 된다.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간단한 교육을 거쳐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봉사에 참여한 시간은 ‘1365 자원봉사포털’ 사이트에 등록되어 체계적으로 관리되며 지역의 각종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는 예방대책을 통해 자율적으로 화재안전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안전하고 행복한 매력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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