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청년들의 도시 위한 신박한 ‘MZ 세대 유혹’ 작전

올해 ‘청년부부 웨딩 촬영’ 비용지원

경남 의령군이 청년도시로의 바꿈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이미지출처=의령군청]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경남 의령군이 MZ세대들을 유혹하는 참신한 정책으로 청년들의 마음을 얻고 있다.

군은 청년 지원책으로 운전면허 취득 비용 지원, 이사 비용지원, 반값 임대주택 수리비 지원, 중고차 구입비 지원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업으로 꽉꽉 채웠다.

2022년 의령군은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삶 전반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령청년 희망프로젝트사업 ‘청년정책 패키지’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청년정책 패키지’는 청년이 꿈을 이루는, 청년이 행복한 의령을 만들기 위해 관내 청년과 청년단체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일자리·주거·문화·이동권 보장·봉사활동·청년유입 등 6개 분야 8개 사업을 추진했다.

청년 소상공인 창업 지원사업, 청년 반값 임대주택 수리비 지원사업, 청년 이사비용 지원사업, 청년동아리 활동 지원사업, 운전면허 취득 비용 지원사업, 청년 중고차 구입비 지원사업, 청년 자원봉사활동 지원사업, 청년 의령 한 달 살기 사업이 한 해 동안 진행됐다.

이 중 생애 최초 청년 중고차 구입비 지원사업과 운전면허 취득 비용 지원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청년정책으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인기가 높았던 운전면허 취득비용 지원사업은 학원수강료, 검증 수수료 등 운전면허 취득에 필요한 비용을 1인당 최대 50만원 지원했는데 7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소상공인 창업 지원사업은 지난해 11명이 신청해 3명이 선정됐는데 이들에게는 2500만원의 창업 지원금이 지급됐다. 현재 의령군에는 청년 소상공인 점포는 5호점까지 탄생했다. 예견유치원, 반찬 전문점, 수제 케이크 전문 판매점 등 대부분 의령군에서 처음 시도되는 아이템으로 청년들의 도전 정신에 지역 사회가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청년들에게 무료 숙박과 함께 활동비, 차량을 지원받아 등 주요 관광지 투어, 농촌일손돕기, 지역 학교 및 기업체 견학을 하는 ‘청년 의령 한 달 살기 사업’은 전국 각지 도시 청년들이 참여하면서 의령에 대한 호감도를 높였다.

올해도 특색있는 청년 사업이 마련됐다. 결혼 예정인 청년부부가 스튜디오 웨딩촬영을 한 경우 3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부부 웨딩 촬영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의령군은 이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올해 제1회 추경에 사업비를 확보해 내년 중순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은 청년들에게 기회의 땅이다. 의령 청년들이 의령을 떠나지 않고, 도시 청년들은 의령에 들어오게 하겠다”며 “실속있는 지원책으로 청년들이 뿌리내릴 수 있는 더 살기 좋은 의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assa113@naver.com<ⓒ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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