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2024년 말 김천·구미·고령·성주·청도·칠곡까지 운행 … 요금 1400원 검토

대구 광역철도 구미 사곡역(조감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경북도와 대구시는 시도민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분야인 대중교통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2024년 말까지 대구 시내버스가 구미와 김천까지 운행하는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는 대구와 인근 공동생활권인 경북 8개 시군 간 대중교통 환승이 가능한 제도이며, 대구·경북이 공동번영과 균형발전을 위해 폭넓게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공동생활권 사업이다.

대구시는 2024년 말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에 맞춰 현재 경산과 영천까지만 운행하는 대구 시내버스를 김천, 구미, 영천, 경산, 청도, 고령, 성주, 칠곡 등 8개 시군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2024년 말 시행을 목표로 환승 방식과 요금, 정산 등 환승 체계 도입을 위한 검토용역을 추진 중이며, 최종보고회를 통해 대구 시내버스, 대구 도시철도와 대구 인근 경북의 8개 시군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최적의 환승 체계안이 결정된다.

또한 내년에는 대구시와 인근 시군이 협의하여 환승제도를 확정하고 운영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대구 시내버스 요금은 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 1250원이며 환승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구에서 김천, 구미 등 2024년 말부터 대구 인근 8개 시군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요금은 1400원으로 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환승제가 시행되면 대중교통으로 대구를 방문하는 경북 도민이나 경북을 방문하는 대구시민이 할인을 받을 수 있어 매우 편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대구-경북 간 대중교통 환승제가 대구·경북 교류 확대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버스를 이용하는 시도민의 불편 해소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최적의 대중교통 환승제도를 만들 수 있도록 시도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은 기존 경부선을 활용해 구미∼경산 61.85㎞ 구간에 열차가 다닌다는 계획이다. 사업비 1987억원을 들여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구미 사곡역과 서대구역 등 2곳은 신설하고 나머지는 기존 역사를 활용한다. 이 사업이 끝나면 경북도에서 구미∼김천 구간을 건설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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