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암환자용 방사선 치료 기구 발명품 기술이전

연세의료원 최재영 의과학연구처장(오른쪽)과 닥터서플라이 안승규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세의료원 제공]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연세의료원은 의료기기 제조업체 닥터서플라이와 암환자용 방사선 치료기구 발명품 2건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은 암 환자들의 방사선 치료를 위한 '유방 고정용 보조기'와 '산란선 차폐 속옷'이다.

방사선 치료를 위한 유방 고정용 보조기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된다. 방사선 치료 시 종양에는 방사선량을 집중하면서 정상 장기인 폐와 심장에는 방사선량이 적게 전달되도록 설계됐다. 2~3주간 진행되는 방사선 치료에서 환자의 호흡, 자세 변화 등에 의한 종양의 움직임을 최소화해 정확성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여성 환자의 노출을 최소화해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산란선 차폐 속옷은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 또는 방사선 치료 시 고에너지 1차 방사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2차 산란선에 의한 방사선 피폭을 방어한다. 2차 산란선은 검사와 방사선 치료 영역 밖에서 정상 조직과 장기에 장해를 일으켜 또 다른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산란선 차폐 속옷은 2차 산란선으로 인한 방사선 피폭을 방어함으로써 암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이전 책임자인 금기창 책임 발명자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특히 유방암 환자분들이 안전하고 정밀한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암 환자분들을 위해 연세암병원의 치료 및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을 현실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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