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한 물건 실시간 최저가 알려드려요' 코리아센터, 가격구독 서비스로 네이버 겨냥

찜한 상품 최저가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알림
가격비교 플랫폼 시장 점유율 과반 이상 목표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가 29일 열린 가격구독 서비스 론칭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코리아센터는 판매자와 고객을 연결하자는 전략을 한 번도 바꾼 적이 없습니다. 드디어 저희의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가격 구독을 국내 최초로 시작합니다."

30일 코리아센터에 따르면 데이터커머스 에누리닷컴과 다나와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품 최저가를 고객과 판매자에게 알려주는 가격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전날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인사말에서 "메이크샵, 몰테일, 플레이 오토, 링크프라이스 등 코리아센터가 가진 다양한 물류 체계와 에누리와 다나와의 가격구독 서비스를 묶어 시너지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구독 서비스는 ‘언제까지 상품을 싸게 사기 위해 여러 e커머스를 비교하며 찾아다녀야 하는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했다. 소비자가 관심 있는 상품을 '찜'으로 등록하면 실시간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사이트를 알려주며, 묶음 상품일 경우에는 1개당 가격까지 표시한다. 무엇보다 11번가, G마켓, 쿠팡 등 여러 쇼핑몰의 주문 정보를 한 번에 통합해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이 사이트를 일일이 들어가지 않아도 가장 싼 제품을 손쉽게 고를 수 있다.

코리아센터는 가격구독 서비스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가격 비교 서비스는 네이버, 에누리닷컴, 다나와 등이 지원하고 있으나 네이버가 70% 정도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가격구독 서비스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과반이상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13억개의 실시간 쇼핑 데이터를 수집하는 에누리닷컴의 특성을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실제로 에누리닷컴의 쇼핑데이터는 2017년 3억개에서 현재 13억개로 330% 증가했고, 입점 쇼핑몰도 2017년 1100개에서 2017년 1만4000개로 증가했다. 폭넓은 데이터베이스가 있기 때문에 실시간 최저가 알림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다.

코리아센터는 가격구독 서비스에서 나아가 향후에는 해외 직구 관련 사업에도 손을 뻗을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날 질의응답에서 "현재는 자회사 몰테일이 가지고 있는 전 세계 물류 인프라를 통해서 해외 위스키, 와인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에누리닷컴과 같이 만들고 있다"며 "에누리닷컴을 떠올렸을 때 고객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가 생기도록 차별화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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