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 증시.. 외인은 순매수 중

11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82포인트(1.78%) 하락한 2193.02로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5.6원 오른 1428.0에 개장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2일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호재와 악재가 공존하는 가운데 전날 급락에도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0.72(0.03%) 내린 2191.35 출발했다. 이어 오전 9시 34분 현재 개인과 외인이 각각 637억원, 615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섰으나 기관이 1296억원 규모 순매도 의향을 나타내면서 지수는 소폭 내림세를 띠고 있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189개 종목이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갈리고 있다. 불변의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 하락 폭을 만회하며 주당 5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비 2.17% 오른 수준이다. 같은 반도체 종목으로 묶이는 SK하이닉스도 3.22% 상승 중이다. 전날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보다 0.25%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LG화학은 2.85% 내렸으며 삼성SDI도 -1.17% 내림세를 띠고 있다.

반도체 주의 반등에 따라 전기·전자 업종은 0.71% 상승 중이다. 전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세다. 이어 통신, 건설 등의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 중에서는 대덕전자(5.93%), 이수페타시스(2.99%)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전날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반도체 등 대형주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26% 내린 1431.50원에 장을 시작했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코스닥은 0.09(0.01%) 오른 669.59 출발했다가 이내 하락 전환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0.45% 내린 666.46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와 달리 외인과 기관이 각각 573억원, 38억원 순매도 의향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621억원 규모 순매수 의향을 보이고 있다.

전체 업종 중에서는 382개 업종이 상승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리노공업(1.82%), 에코프로(1.44%), 에코프로비엠(0.61%), HLB(0.60%) 등이 오름세다. 반면 펄어비스(-4.42%), 카카오게임즈(-3.52%)는 전날에 이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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