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급식 몰아주기' 의혹 최지성 前미전실장 檢소환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 /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검찰이 삼성그룹의 급식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의사결정 라인의 소위 '윗선'으로 지목된 최 전 실장을 소환한 만큼 관련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최 전 실장을 상대로 2013년부터 8년간 사내 급식 물량을 전부 몰아주는 방식으로 웰스토리를 부당지원하게 된 경위를 확인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4개사가 삼성웰스토리에 계열사 급식 물량을 수의 계약을 통해 몰아주는 식으로 부당지원했다며 2349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미전실 주도로 '식자재비 마진 보장, 위탁 수수료로 인건비의 15% 추가 지급, 물가·임금인상률 자동 반영' 등 조항도 계약에 포함해 웰스토리가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봤다.

그러면서 공정위는 최 전 실장과 삼성전자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최 전 실장은 2012∼2017년 미전실을 이끌었다.

검찰은 사건을 넘겨받아 지난 3월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와 성남시 삼성웰스토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또한 김명수 삼성물산 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등을 소환해 당시 의사결정 과정을 조사해왔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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