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고려아연, 판매 환경 개선에 하반기 성장할 것…목표가 ↑'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대신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67만원에서 7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가 올해 하반기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대신증권이 내다본 고려아연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조8966억원, 영업이익은 14.9% 증가한 3055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0.5%포인트 줄어든 10.5%로 전망했다.

고려아연의 상반기 판매량은 물류 차질 영향과 귀금속 설비보수 일정 등으로 추정치보다 적었다. 하반기는 판매 환경이 나아지면서 판매량이 상반기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내다봤다.

글로벌 아연의 공급 차질이 이어지는 점이 고려아연에 우호적인 판매 환경이 될 수 있다는 게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유럽 지역의 제련소 가동률 저하에 따라 글로벌 아연 공급 차질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러시아가 노드스트림을 통한 가스 공급을 재차 중단해 아연 수급 차질로 인한 가격 반등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당초 4월 이후 메탈 소재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리면서 고려아연의 하반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 상황이었다.

최근 환율 급등 역시 좋은 실적이 지속될 배경 중 하나라고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를 돌파했는데, 매출의 70%가 수출인 고려아연이 환율 상승기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영풍그룹과 계열분리 및 지분 경쟁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이슈 흐름에 의한 주가 등락이 불가피하다"면서도 "공식적으로 미확인된 내용을 제외해도 실적 모멘텀 및 신사업 투자 등 매수 근거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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