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2Q 매출 5190억… 영업익 2.8%↓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 5190억513만원, 영업이익 740억8285만원, 당기순이익 391억1619만원이라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 38.6% 감소했다.

회사 측은 "전 제품의 글로벌 처방이 고르게 확대된 가운데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의 미국 매출이 증가했고, 램시마 피하주사제(SC) 처방이 확대되는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의 처방 확대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 면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수익성 높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유사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본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적 개선을 이끈 램시마(미국 제품명 ‘인플렉트라’)는 미국 주요 사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 Healthcare), 시그나(Cigna) 등에 '선호 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된 후 매분기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시장 점유율 31%로 30%를 돌파하는 성과도 달성했다.

더불어 유럽에서는 램시마SC 출시 후 인플릭시맙 약물 치료 효능 및 질환의 재발률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의 강점이 부각되면서 램시마, 램시마SC 두 제품의 점유율이 동반 상승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2분기 램시마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고, 같은 기간 램시마SC 매출도 160% 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듀얼 포뮬레이션의 경쟁력이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 확인된 만큼 다른 국가들에서도 두 제품의 점유율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2분기 최초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며 유의미한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아시아, 중남미 등 성장 시장의 매출이 전체의 27%를 차지할 만큼 크게 늘며 해당 지역이 회사의 실적 성장을 이끌 주요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항암제 유럽 직판 돌입, 신규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출시 등 실적 개선을 이끌 주요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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