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원전기술 육성…51개 중점품목 지정해 215억원 지원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1~4호기 전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정부가 원전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51개의 중점품목을 선정하고 연구개발(R&D) 자금 215억원을 지원한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10일 울산 울주군 소재 한국수력원자력 인재개발원에서 원전 분야 대·중소기업 및 관계기관들과 '2022년 원전 분야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계획'을 논의하고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중기부는 지난달 12일 원전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력 회복을 통한 자생력 제고와 디지털 기반의 미래경쟁력 확보 지원을 위해 '원전 분야 중소기업 기술혁신 연구반'을 가동했다. 연구반은 원전 분야 대기업, 중소기업, 연구소, 대학, 협·단체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다. 연구반은 그동안 매출·인력 증감현황, 기업의 기술개발 수요와 기술·시장 동향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해 향후 적극적으로 지원할 51개의 중점품목을 확정했다.

중점품목 현황을 보면 '자생력 제고 부문'으로는 ▲보조기기·부품 ▲정비제염 ▲전기·계측설비 ▲기계설비 ▲설계·해석 ▲주기기 등 6대 분야에서 30개 품목이 확정됐다. '미래경쟁력 확보 부문'에서는 ▲보조기기·부품 ▲정비제염 ▲전기·계측설비 ▲설계·해석 ▲주기기 등 5대 분야야의 21개 품목이 결정됐다.

앞으로 중점품목에 대한 기술개발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30억원),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150억원), 중소기업상용화기술개발사업(35억원) 등을 통해 총 21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업계획은 11일 공고될 예정이다.

아울러 중기부는 이날 한수원과 중소기업 간 상생에 기반한 기술혁신을 위해 3년간 72억원의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투자기금’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기금은 원자로 헤드 자동 정밀검사장비 등 차세대 원전 분야의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원전 분야에서 결함 검출, 제염, 방사선 측정 등 원전의 안전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의 기술 역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매출과 인력의 급감으로 위기에 직면한 원전 분야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갖추고 미래 원전 시장에서 시장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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