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올해 환경분야 등 설비투자에 5400억 투입

쌍용C&E 동해공장의 생산설비 개조 및 신증설. [사진제공 = 한국시멘트협회]

[아시아경제 곽민재 기자] 국내 시멘트업계가 올해 추진중인 설비투자 규모가 약 5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올해 설비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설비투자 규모가 538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19년(2429억원)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최근 5년간 평균 투자액(3680억원)도 상회한다.

시멘트업계는 쌍용, 한일 등 선두업체에서 시작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중립과 폐플라스틱 처리 등 순환경제 실현을 바탕으로 한 투자 기조가 업계 전체로 확산하면서 단기간에 투자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항목별로 들여다보면 장치산업 특성(설비유지 및 보수)상 최근 강화된 환경규제(공해, 환경·안전), 원가절감(자동화, 에너지절약) 부문 투자(합리화설비투자)가 약 3300억원에 달하는 등 전체 투자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내수출하 부진, 화물연대 파업 매출 손실 등 상반기 경영실적 악화에도 환경투자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 향후 외부 자금 조달 증가 추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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