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차종선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이상철) 치매안심센터는 센터를 이용하는 고령의 군민들을 위해 지난 7월 28일부터 ‘치매기억택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8일 곡성군과 곡성택시는 ‘치매기억택시’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치매안심센터 부센터장 외 11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택시 운행 요건 및 구간 등을 논의하고, 사고 발생 시 대처 방법에 대해 다시 한 번 숙지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치매안심센터에서는 거동 불편으로 치매 검진을 받지 못하는 고령 주민들을 위해 가정 방문 진단 검사를 실시해 왔다.
이들 중 일부는 전문의 심층 상담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보호자가 없는 경우 가정을 벗어나기가 어려워 심층 면담을 받기 어려웠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남 치매안심센터에서 최초로 택시를 이용한 송영 서비스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치매기억택시라고 이름 붙였지만 거동이 어려워 센터에서 운영하는 인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고령 군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
치매기억택시의 목적이 곡성군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거동 불편자 등 지역 주민들의 이용 접근성을 높이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본인 부담금이 없기 때문에 이용하는데 전혀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이용 구간은 곡성군 내로 한정된다.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으며, 평일 8시 30분부터 18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치매기억택시 운전자는 치매 파트너 교육을 수료하기 때문에 치매인들이 더욱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곡성군치매안심센터에서는 이 밖에도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치매관리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역 사회와의 연계 협력을 강화하며 치매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 협약도 국립곡성치유의숲, 곡성사랑병원에 이어 올해 세 번째 협약이다.
곡성=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차종선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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