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대우건설, 원가율 급등…목표주가 하향'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대우건설에 대해 하반기 주택/건축 부문 매출원가율은 89% 수준으로, 내년 이후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7700원으로 하향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부진의 이유는 주택/건축부문 매출원가율(93.2%)이 전분기와 전년동기에 비해 8.0%p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국내 전체 2만세대 이상이었던 2013년 4분기(98.1%) 이후 34개 분기 만에 최대치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 주택/건축 부문 매출원가율은 80% 후반일 것"이라며 "회사에서 전망한 수준은 89% 내외였고, 추정치에는 3분기 88.5%에서 분기를 거듭할수록 완만하게 하락하는 것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와 내년으로 갈수록 해당 부문 원가율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자재 구매계약 조건이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질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분양가상한제 개편안 적용 이후 신규 착공한 주택 현장의 매출화,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수주한 신규 현장의 착공이 많아지면서 매출 mix도 개선될 것"이라며 "원가율 면에서 2분기보다 악화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 "2분기 잠정치, 하반기 이후 주택/건축 부문 매출원가율 추정치 변경분을 반영하면서 2022년과 2023년 순이익 추정치가 기존 대비 각각 19.9%, 3.8% 감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의견을 유지한 점에 대해서는 "수익성면에서 플랜트와 토목 부문이 시장 기대와 기존 추정치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 반영될 베트남 THT의 분양, 토지 매각 매출까지 대우건설이 가진 주택 외부문의 강점을 한번 더 돌아볼 시점"이라고 밝혔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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