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북부 산사태로 16명 사망…70명 이상 실종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인도 동북부 철도 건설현장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 최소 16명이 숨지고 70여명이 실종됐다고 A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새벽 마니푸르주의 주도 임팔 인근 누니 지역에서 산사태가 철도 건설현장을 덮쳤다. 전날 14명이던 사망자는 간밤 구조대가 2구의 시신을 더 찾아내 16명으로 늘었다.

확인된 사망자 가운데 7명은 군인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파악된 실종자에는 5명의 철도 건설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현지에는 200명 이상의 재난 대응 요원과 경찰이 불도저 등 장비를 활용해 잔해 제거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는 비가 계속 내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니푸르를 비롯한 아삼 등 인도 동북부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폭우가 이어지면서 200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난 5월17일 이후 방글라데시에서는 42명이 사망했다. 인도 동북부와 방글라데시의 몬순 우기는 대개 6월 초부터 시작되지만, 올해는 이보다 이른 5월부터 호우가 계속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현지 당국과 함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방정부는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약속했다"고 적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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