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등 9개 부처 '청년보좌역' 신설…만19~34세 별정직 5급 공모

[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정부가 기획재정부 등 9개 부처에 청년보좌역을 신설한다. 이는 청년이 직접 정책 과정에 참여해 국정에 청년세대 인식을 반영할 통로를 찾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당시 공약 중 하나다.

국무총리비서실은 26일 청년 정책 전담 조직을 설치한 9개 부처(기획재정·교육·행정안전·문화체육관광·보건복지·고용노동·국토교통·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에 청년보좌역을 배치하고 2030 자문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보좌역은 만 19~34세 청년으로 대상으로 공개 모집하며 별정직 5급 상당 공무원으로 채용된다. 총리실은 "전문임기제 등 일반직 공무원으로 채용할 경우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점을 우려해 별정직 5급으로 뽑는다"고 설명했다.

청년보좌역은 각 부처·위원회의 장관실에 배치돼 독립적으로 근무하며, 청년세대의 인식을 주요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030 자문단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소외된 청년의 참여를 도모하고 청년의 인식과 의견을 청년보좌역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맡는다.

2030 자문단은 만 19~39세 MZ세대를 중심으로 청년보좌역 포함 20명 이상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 9개 부처·위원회의 직제를 개정하고, 국무총리 훈령을 제정해 청년보좌역과 2030 자문단 운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소외됐던 청년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해 청년들의 목소리가 국정 전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심도있게 논의해왔다"며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여건으로 유능한 젊은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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