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美동부 갈때 유류할증료, 28만→34만원

대한·아시아나항공, 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상

인천 중구 운서동 대한항공 정비 격납고에서 관계자들이 ‘보잉 747-8i’ 항공기를 세척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항공사의 국제선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가 다음 달 큰 폭으로 오른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따로 부과하는 것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거리 기준으로 거리에 따라 4만2900원부터 33만9300원이 부과된다. 이달 3만7700~27만9500원에 비해 적게는 5200원, 많게는 5만9800원 오른다.

이달 19단계보다 3단계 오르 22단계가 적용된다. 이는 2016년 7월 유류할증료에 거리 비례구간제를 적용한 후 가장 높은 단계다. 앞서 지난 3월 처음 10단계가 적용되며 역대 최고치였는데 매달 가파르게 뛰고 있다. 다음 달 유류할증료에 적용된 항공유의 가격 평균은 갤런당 364센트, 배럴당 152.88달러다.

아시아나항공도 거리에 따라 4만6900원부터 26만7300원이 유류할증료 명목으로 부과된다. 적게는 6500원, 많게는 3만7700원 올린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조치 등으로 좌석공급이 충분치 못했던 상황에서 여행수요가 늘면서 항공권 가격이 오른 가운데 유류할증료까지 부담도 더 늘어나게 됐다. 다만 시간당 이·착륙 횟수나 비행금지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공급을 늘리면서 항공권 가격이 떨어질 요인도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봤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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