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에 외신 호평 일색

경쟁부문 초청작 열두 편 가운데 유일하게 3.0점 넘어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에 외신이 일제히 호평을 내놓았다. 24일(현지시간) 영화 전문매체 스크린 데일리가 공개한 이 작품의 열한 매체 평점은 평균 3.2점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경쟁부문 초청작 열두 편 가운데 유일하게 3.0점을 넘었다. 2위를 달리는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아마겟돈 타임(2.8점)’보다 0.4점이 높다. 아직 아홉 편이 남았지만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 후보로 급부상했다. 언론사의 우호적 반응이나 높은 평점은 수상과 직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작품성을 인정받는 만큼 심사진에서 예의주시할 수 있다.

스크린 데일리는 “매혹적이고 독선적인 신(新) 누아르”라고 소개했다. “시각적으로 눈부시게 아름답다”며 “연출에 있어 피상적이거나 불필요한 요소가 없다”고 평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박찬욱 감독의 연출을 서스펜스와 스릴러의 대가로 추앙을 받는 앨프레드 히치콕 감독에 견주며 만점을 줬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도 “살인 미스터리로 포장된 눈부신 사랑 이야기를 마법에 가깝게 연출했다”고 극찬했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강력계 형사 해준(박해일)과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네 번째로 진출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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