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CT-P16 공급 확대 나선다

인천 송도 셀트리온 2공장 전경./인천=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 정맥주사(IV)', 비소세포폐암·전이성 직결장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CT-P16', 유방암·위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등 1600억5747만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미국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의 공급 확대와 연내 허가를 추진하고 있는 CT-P16의 신속한 글로벌 공급을 위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공급계약에 이어 2분기 내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의 주력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레미케이드)의 점유율이 감소하는 데 비해 램시마는 미국 주요 사보험사 등재에 성공하면서 2020년부터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심포니헬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램시마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29.4%로 올해 들어서만 6.8%p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 피하주사(SC)'.

셀트리온은 이에 더해 램시마IV 외 램시마 피하주사(SC)의 미국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램시마SC는 이미 출시된 유럽에서는 최근 1년간 분기별 평균 42%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내년 중 미국 시장 상업화를 목표로 램시마SC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CT-P16 역시 지난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에 판매 허가를 신청하고 연내 허가를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오리지널의약품 '아바스틴'의 개발사인 제넨텍과 글로벌 특허 합의를 마치는 등 글로벌 공급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의 공급 확대에 따라 지난 1분기 대비 2분기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제품의 점유율 강화에 이어 신규 제품의 허가 및 론칭에도 속도를 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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