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메드, 신제품 패스락-TM 첫 출하…해외 성장 가속화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척추 임플란트 업체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올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신제품 ‘패스락-TM’이 미국 신설 법인인 ‘엘앤케이스파인’을 통해 미국 첫 수출길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기술본부 손우근 본부장, 글로벌비지니스본부 강국남 본부장 등 회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선적식을 했다. 수출하는 ‘패스락-TM’ 제품은 총 515개로 약 77만 달러(9억8000만원)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신설 법인인 엘앤케이스파인(L&K Spine Inc.)은 올해 초 미국 내 의료기기 수입업 및 판매업 등록을 마쳤다"며 "미국 내 주요 병원에 등록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달 중으로 최소 2곳 이상 등록을 완료하고 여러 대리점과 계약도 추가로 체결해 올해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속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패스락-TM은 시술 빈도가 가장 높은 후방 및 후측방 삽입형 제품으로 확장형 척추 임플란트 익스펜더블 케이지(Expandable Cage)와 마찬가지로 최대 20도까지 다양한 가로 길이와 각도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패스락-TM은 수술 시 절개 부위 최소화로 과다 출혈, 감염 위험 등을 줄일 수 있다. 수술 후 이른 시간 안에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2008년 척추 임플란트 개발,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한 글로벌 척추 메디컬 전문업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연합의 통합규격인증(CE), 식약처(MFDS)에 제품 허가를 받았다. 주로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서 필요한 척추고정장치 및 척추 수술용 제품의 설계, 개발,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작년에 경기도 용인에 제2공장을 준공함으로써 공정마다 최첨단 설비를 구축하고 생산 집중화를 이뤄냈다. 미국, 호주, 유럽, 아시아 등 해외수출 물량 증가에 발맞춰 기존 생산량을 2배로 확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미 구축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박근주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척추 임플란트 수술이 방역 조치 완화로 재개했다"며 "미국 의료기기 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 전문가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미국뿐만 아니라 호주,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전 세계로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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