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핏' 대신 '조직 문화 적합성'이라 말해요

'디제라티' 대체어로는 '디지털 지식인' 추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18일 '컬처 핏(culture fit)'을 우리말 '조직 문화 적합성'으로 바꿔 부르자고 권했다. 아울러 디지털(digital)과 지식인들(literati)의 합성어인 '디제라티(digerati)'를 대체할 우리말로 '디지털 지식인'을 추천했다.

컬처 핏은 기업의 조직 문화 또는 그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과 채용 대상자와의 적합성을 뜻한다. 주로 채용 시 조직 구성원과의 교감, 소통, 융화 등을 고려하며 사용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4일 열린 새말모임에서 의미의 적절성, 활용성 등을 검토해 조직 문화 적합성으로 대체어를 정했다. 선정에는 설문조사 결과도 반영했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약 20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85%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우리말 대체의 필요성에는 76.4%가 동의했다. 디제라티는 정보화 시대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지식 계층을 가리킨다. 적절한 우리말로 디지털 지식인이 선정됐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는 위원회다. 국어,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대체어를 사용하도록 지속해서 홍보할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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