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수세에 코스피 1% 가까이 상승 마감…262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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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17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1%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양대 시장 합쳐 개인이 3700억원 가까이 팔아치운 반면 기관은 5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2%(23.86포인트) 오른 2620.44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7%(7.00포인트) 오른 2603.58에 장을 연 뒤 상승폭을 점차 늘려갔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48억원, 1578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 홀로 4621억원어치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다수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6%(1300원) 오른 6만7600원에 거래를 마쳐 6만7000원선에 복귀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2%(8000원) 오른 40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1.81%) ▲삼성전자우(1.87%) ▲네이버(NAVER)(0.73%) ▲삼성SDI(0.68%) ▲현대차(0.82%) ▲카카오(1.09%) 등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2%)와 LG화학(-0.39%)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30%), 의료정밀(2.01%), 전기·전자(1.76%), 철강및금속(1.26%)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리오프닝 업종으로 분류되는 음식료품(-1.57%), 섬유·의복(-0.71%)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대해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 업종에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9.73포인트) 상승한 865.98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1.03포인트) 오른 857.28에 출발해 보합세를 그리다가 오후 장 들어 상승폭을 완만하게 늘려나갔다. 투자 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11억원, 7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이 유일하게 733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2종목만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천보가 전 거래일보다 6%(1만5300원) 오른 27만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에코프로비엠(4.45%) ▲셀트리온헬스케어(2.04%) ▲엘앤에프(3.07%) ▲HLB(3.16%) ▲카카오게임즈(2.36%) ▲펄어비스(3.30%) ▲셀트리온제약(3.05%) 등이 올랐다. 리노공업(-0.12%)과 스튜디오드래곤(-1.14%)은 내렸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2.69%), 화학(2.25%), IT부품(2.24%), 디지털컨텐츠(1.77%) 등이 올랐다. 섬유·의류(-2.50%)와 음식료·담배(-2.41%)는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는 "2차전지 업종 및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에스엠, 큐브엔터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1분기 실적 호조가 반영돼 오락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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